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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했다. 다섯번째 '빌리'로 선발된 에릭 테일러. 사진제공=신시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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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책임질 다섯 번째 빌리가 탄생했다. 용인 석성초등학교 4학년생인 에릭 테일러(10)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19일 "장기 공연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기존 4명의 빌리 외에 에릭 테일러 군을 추가해 지난 4월부터 '빌리 스쿨'에서 트레이닝 중"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릭 테일러는 한국어에 능통하다.
에릭 테일러는 지난해 4월 시작된 '빌리 엘리어트' 1차 오디션에 도전해 약 10개월 간 트레이닝을 받았던 7명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춤을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었던 에릭은 오디션을 계기로 발레, 탭,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접했다. 뛰어난 체력과 유연성, 그리고 대담함을 바탕으로 10개월 간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최종 오디션에서 컨디션 난조로 재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춤의 매력에 빠진 에릭은 탭과 아크로바틱을 꾸준히 연습했고, 지난 4월 초 도쿄의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위해 머물고 있는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으로부터 행운의 재오디션 기회를 얻어 마침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에릭은 "다시 빌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뻤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매일 매일 빌리의 꿈을 꿀 수 있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 나만의 개성을 담은 빌리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릭 테일러는 지난 4월 20일 빌리 스쿨에 재합류, 천우진(13), 김현준(12), 성지환(11), 심현서(10) 군과 함께 빌리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재공연되는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12월부터 5개월 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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