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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심형탁의 3색 3단 변화가 화제다. SBS '엽기적인 그녀'가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심형탁이다.
심형탁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3가지 인물 변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물론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돕는 해결사 역할로 시청률 1등 공신으로 손꼽혔다.
심형탁은 서글서글한 웃음이 매력적인 한량 '춘풍'역으로 첫 등장을 했다. 봄바람처럼 자유롭게 떠돈다며 춘풍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견우(주원 분)과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사랑을 돕는 큐피트 역할은 물론 다양한 사건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늘 궁금증을 가진 주원이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거나 사건의 힌트를 볼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또 다른 힌트를 건넨다. 늘 갑자기 나타났다 의문을 주고 사라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의미심장한 서찰 전하는 '귀면탈'
조정대신들의 집마다 의미심장한 서찰을 남기고 임금과 좌상을 비판하는 글을 유포해 백성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귀면탈. 과거 폐비 사건에 관여했던 이들의 연이은 죽음 뒤에는 귀면탈, 심형탁이 있었다.
중전 폐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던 심형탁은 형 추성대군(김민준 분)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주고자 귀면탈이 되어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진실을 전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알려졌던 '귀면탈'이 심형탁으로 밝혀지며 미스터리한 그의 실체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다.
추성대군의 동생이자 진실 밝히는 은성대군
10년전 조작된 음모의 정체와 진실을 알고 있던 은성대군. 한씨(이경화 분)와 추성대군의 불륜 관계,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조작된 이야기 등으로 인해 이들은 폐위, 죽음을 맞게 된다.
어릴 적 기억을 잃은 견우가 쓴 '맹모삼망지교'의 진실을 알고 있던 심형탁은 견우의 주변을 돌며 그가 진실과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것은 아닐까 의문을 품게 한다.
주원이 풀고자 하는 미스터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났던 심형탁은 의문스러운 힌트를 주며 그가 기억을 찾고 진실을 풀어 자신이 밝히고자 했던 10년전 진실의 해답을 찾아주길 바랐을 것이다.
심형탁은 드라마 속에서 의문과 미스터리한 속 사정을 품은 인물들을 연기하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핵심인물은 단연 춘풍, 귀면탈, 은성대군을 연기한 심형탁이라 할 수 있다.
한량 같은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한 순간 진지한 얼굴로 골똘한 생각을 하는 모습 등 심형탁의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엽기적인 그녀'. 첫 사극에 도전한 것이지만 그 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끝까지 극의 터닝포인트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고 있다.
심형탁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한층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가능성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심형탁은 다음 드라마를 통해 어떤 연기 변신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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