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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평생 애인 있었다…엄앵란은 영원한 부부"
'폐암 3기' 투병중인 신성일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밝히며 세간의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마이웨이'를 고수했다.
담배를 끊은지 35년, 공기 좋은 시골 한옥에 살면서 발병한 폐암에 대해서는 폐결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전과 7년간 매일 어머니 영정 앞에서 기도를 올릴 때 피우던 향 때문이 아닌가 추측했다.
엄앵란과의 별거 생활에 대해서는 "난 57세 때부터 독립해 살았다.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돼야지.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지.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느냐"며 방송에서 밝힌 애인에 대해서는 "그 친구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여성편력이나 애인을 공개한 국내 유일 유명인사라는 설명에 "비난을 감수하면서 솔직하게 말한 것? 남자들이 말 못할 것을 대신 했지. 대체로 배운 여인들도 내 말에 동의한다"며 "방송에서 말한 건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에 나와 떠들어 손실을 봤다 광고가 끊기고 비난과 공격도 받았다"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부인 엄앵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자기(엄앵란)는 방송에서 '신성일이가 바람 피워 고생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안 했나.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내 엄앵란의 존재에 대해서는 "영원한 부부"라고 명명하며 "스스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