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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다큐PD가 '쇼윈도 부부'로 오해할 정도의 닭살 잉꼬부부!"
'결혼 7년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개그맨 부부 최초로 잡지 화보를 찍었다. 화보 속 두 사람은 배우 부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분위기 있는 호흡을 과시해 시선을 강탈했다.
심진화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포털 실검 1위에 밥 먹듯이 올랐고, 디스패치까지 날 파헤치는 걸 보고 이제 하산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홈쇼핑 일이 들어와 다른 방송 스케줄을 잡지 못할 정도다. 2017년 완판녀가 됐다"고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결혼 7년차 잉꼬부부. '잉꼬' 수식어를 부인하지 않은 심진화는 "만날 때부터 존댓말을 써서 습관이 됐다"며 "원효 씨는 로맨티스트의 표상이다. 결혼 6년이 지났지만, 매일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김원효 또한 "결혼 전에는 친구가 내 행복의 지표였다. 고교까지 13년 동안 늘 반장 하고, 대학서 과대표 하면서 친구들과 행복하고 싶었는데 결혼한 후로는 와이프가 내 행복의 기준이 됐다. 지금은 친구를 1년에 한번 보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심지어 끝없는 달달함에 부부 생활을 밀착해 찍던 다큐 PD가 "쇼윈도 부부같다. 너무 가식적"이라고 오해했다고. 하지만 며칠 더 부부를 관찰한 후 "두 분을 보고 내 결혼 생활을 뒤돌아 보며 반성했다"고 인정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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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 자식 간에도 모르는 게 있고, 매일 같이 살아도 서로 마음을 모른다. 안다고 방심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강조했다.
심진화는 "만약 원효 씨가 바람이 났다고 하면 그냥 조용히 보내줄 의향까지 있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거니까. 그래서 나도 꾸준히 사랑받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라고 하지 않나. 내가 원효 씨에게 받기만 하는 것 같아도 마치 호숫물 속에서 끊임없이 물장구를 치는 백조처럼 노력하고 있다"고 부부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사진=노블레스맨>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