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승호의 하드캐리는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을 사이다로 장식해줄까.
6일 방송된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과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김명수)이 근정전에서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자 이선은 백성을 위해 군주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상선(이대로)을 포섭해 궁에 잠입했다. 그리고 근정전에서 천민 이선과 마주했다.
왕이 되겠다고 선언한 세자 이선이 한가은(김소현)을 향한 비뚤어진 욕망으로 자신을 배신한 천민 이선과 편수회에 대한 칼을 빼든 것.
이를 연기하는 유승호의 하드캐리는 빛났다. 가면을 쓰고도 날선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카리스마를 방출했고, 흔들림 없는 발성으로 몰입을 높였다. 이에 그가 펼쳐낼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군주' 자체가 권선징악형 드라마이기 때문에 결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이미 세자 이선과 한가은의 헤피엔딩이 예고되어 있다. 하지만 유승호의 연기와 비주얼은 그 뻔한 결말에 다가서는 여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세자 표 카리스마로 악을 물리칠 사이다 반격은 어떨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세자 이선과 천민 이선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돌고 도는 삼각관계 끝에 드디어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되자 '군주'도 상승세를 탔다. 이날 방송된 '군주' 35,36회는 12.8%, 1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3,34회(12.6%, 13.6%)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유승호의 하드캐리로 '군주'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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