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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버지가 이상해'의 이미도가 일과 임신으로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김유주는 임신으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 내 프로젝트에서 배제되는가 하면 자신을 환자처럼 생각하는 동료들과 주변 시선에 속상해 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녀는 아기가 평균보다 작다는 산부인과 의사에 말에도 불구하고 일을 떠맡으며 아트팀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터. 이는 여성들의 임신이 사회 활동에 미치는 문제와 그들의 심경을 낱낱이 보여주며 감정이입 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김유주는 무리해서 일을 하는 그녀를 걱정하는 남편 변준영(민진웅 분)과 날선 대립을 펼치기도 한다. 특히 "내가 당신과 아이를 어떻게든 먹여 살리겠다"는 남편의 말에 폭발, '나는 내 일이 하고 싶은 거다'라며 속앓이 하고 있는 진심을 표현했다.
그런 가운데 리얼함을 한층 배가시키는 이미도의 열연은 캐릭터에 몰입감을 더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 이처럼 그녀는 대체불가 연기로 위기와 절망에 빠진 현대 사회 여성들의 면모를 꼬집어 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경력 단절 위기에 처한 이미도가 과연 팀장 자리와 아이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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