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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정남이 여름 바다의 정취를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배정남은 한동안 김태호 PD에 대해 폭풍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12년째 매회 다른 영화를 찍는 감독인 거다. 지금까지 내 주변에 김태호 PD님 같은 형 타입은 없었던 것 같다. 다들 '남자 아이가' 이런 느낌인데 PD님은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는 사람이다. 나랑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큰 형님, 아니 거의 부모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능을 통해 재발견된 소감을 묻자 "얼굴만 보면 까칠해 보이는데 입 여니까 완전히 촌놈이고 구수하다고 하더라. 사실 난 똑같이 살았다. '라스'도 영화 홍보 때문에 나간 거였다. 내 나이가 서른 다섯에 아이돌도 아니고 멋있는 척 하기도 싫으니까 그냥 솔직하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기도. 배정남은 "물론 나도 애기 때는 신비주의도 생각하고 망가지는 것도 두렵고 그랬던 것 같다. 근데 나이도 좀 먹고 바닥도 쳐보고 하니까 중요한 게 그게 아니더라. 주변의 친한 톱스타들이 무너지는 것도 많이 봤고 나 역시 바닥도 쳐봤다.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일 하고 밥 먹고 놀고 남 신경 안 쓰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