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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스페셜'이 현대인들의 온갖 질병과 알레르기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봤다.
스티븐(13)은 세 살 때 자폐증 판정을 받았다. 여덟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던 스티븐은 특정한 소리를 내어 가까스로 어머니와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온갖 치료를 진행했지만 나아지지 않던 스티븐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5년 전이다. 캐서린은 농약 없는 유기농 식재료로 스티븐의 밥상을 준비했고, 이후 스티븐의 변화는 빠르게 나타났다. 스티븐은 밥상을 바꾸고 2년 뒤 자폐증 완치 판정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마을 이야기 : 농약이 아이들의 뇌를 망치고 있다?
UC데이비스 마인드 연구소에 따르면, 유기인계 살충제에 노출될 경우 자폐증과 같은 발달 장애 위험이 2/3 정도 증가했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농산물을 통해 인체에 전해지는 미량의 농약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밥상을 바꾼 두 번째 이야기 : 밥상에서 옥수수를 제거하자, 알레르기와 발작이 사라졌다는 제이콥 가족ㅈ16살인 제이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웃에 사는 할머니 집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집에만 머물러야 했다. 제이콥은 음식을 잘못 먹으면 피부 발진, 구토, 통증이 일었고, 이상행동까지 보였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발작이 진정되고 나면, 본인의 발작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온갖 검사를 한 끝에, 결국 찾아낸 단서는 바로 옥수수였다. 제이콥은 옥수수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의사는 모든 음식에서 옥수수를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생갭다 많은 식품에 옥수수 성분이 들어 있어서 밥상에서 옥수수를 제거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옥수수 성분 없는 밥상 차리기에 성공하자 놀랍게도 제이콥에겐 발작이 멈췄다.
밥상을 바꾼 세 번째 이야기 : 밥상에서 화학물질을 제거하자, 심각한 아토피가 나았다는 남은영 씨 가족
세 아이의 엄마인 남은영 씨는 채소를 씻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채소에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잔류농약을 씻어내기 위해서다. 그녀는 수년간 외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다. 하지만 농약과 방부제 같은 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식재료를 구하고 매식을 일절 하지 않자, 3개월 만에 눈에 띄게 증상이 나아졌다.
'최고의 밥상'이란 미각을 자극하고 영양 성분이 높은 밥상이기 이전에,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안전한 밥상'이어야 할지 모른다. '밥상 디톡스'에서는 우리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선택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며,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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