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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톱니바퀴처럼 꼭 맞는 부부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무대용 의상이나 드레스가 아닌 헐렁한 티셔츠 차림에 노메이크업인 이효리는 제주도의 풍경처럼 수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귀엽고 풋풋한 아내 곁에는 넓은 마음으로 그 아내를 포옹하는 튼튼한 남편 이상순이 있었다.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드라이브를 하며, 밥을 지어먹고 손님맞이 채비를 갖추는 삶은 느긋하고 풍요로워,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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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18일 스포츠조선에 "첫 방 시청률이 예상보다도 높게 나와서, 시청자분들께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사실 동시간대 프로그램이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내심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더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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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는 이어 "부부가 함께 살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포인트'가 생겼을 때, 그 포인트의 화제 대신 순간적으로 다른 국면을 만들어 트러블을 스킵하는 노하우가 있으시더라"며 "이를테면 함께 피곤해서 예민해져 있거나, 아내에게서 민감한 감정을 느끼면, 부딪혀서 대립하기보다 순간적으로 음악을 틀거나 농담을 건네어 기분을 풀어주시는 식이다. 결혼한 분들이라면 이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아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효민 PD는 "이제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된다. 다음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