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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끝까지간다'는 끝까지 간다.
야심찬 발걸음이지만, '미제사건' 만큼이나 넘어야 할 큰 산이 존재한다. 바로 '끝가지간다'보다 40분 뒤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존재감이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간다'를 '그것이 알고싶다'와 '비슷한 방송'이라는 카테고리로 인식한다. 동시간대에 방송하고, 호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토요일 심야시간의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제쳐두고, '끝까지간다'를 시청해야 하는 이유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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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그것이알고싶다'는 우리나라 탐사보도 프로그램 중 가장 훌륭한 방송이며, 저희 역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살인 등 사 회 전반을 다루며, (미제사건도 있지만) 이미 해결이 된 사건에 대한 '저널리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끝까지간다'는 범죄와 형사법, 수사 시스템에 중점을 두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만을 다루며, 실질적인 해결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자료를 받아 PD들이 그것을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경찰과의 적극적인 협조 끝에, 현장에도 동행하고 실질적인 수사 방안을 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미제 사건의 해결'에 힘을 주고 있다면, 비슷한 순기능을 가진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경쟁보다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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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C 를 맡은 이정진에게도 '끝까지 간다'는 색다른 도전이다. 배우로서 향후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정진은 "사실은 범죄수사 프로그램의 애청자 입장이었다"며 "이제는 단순히 MC가 아닌 제작진으로 참여해서 나도 사건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간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런 사건들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도 있다. 국민 여러분이 늘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 살아가시는데, 그런 위험에서 안전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4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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