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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옥자'의 주역이 내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틸다 스윈튼은 '옥자'로 내한한 소감에 대해 "고향에 온 기분이다. 아름다운 '옥자'를 한국, 고향에 데려온 기분인 셈이다. 우리는 모두 한국 영화인이라는 마음을 가졌다. 한국에 돌아와 고향에 전달하게 돼 기쁘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함께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티븐 연은 "이 자리에 오게된 것이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내가 태어난 국가에서 영화인으로 돌아오고, 게다가 훌륭한 크루들과 함께해 기쁘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며 꿈이 실현됐다"며 말했고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특히 '옥자'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보편적인 가치를 다룬 영화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 더욱 특별하다. 함께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다니엘 헨셜은 "한국이란 문화에, 따뜻한 환대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여러분께 '옥자'를 고향에 데려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서현은 "칸영화제는 모든 배우들이 쉽게 갈 수 없는 자리라고 알고 있다. 훌륭한 배우, 감독과 같이 손을 잡고 그 길을 걸었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앞으로 연기하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옥자'가 개봉할 때까지, 그리고 끝날 때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이야기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칸, 유럽 등 계속 시사회 및 인터뷰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까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제 한국 스태프도 다시 만났고 뉴욕에서는 뉴욕에서 일한 스태프들도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전 세계 유일 무제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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