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가 120회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남희(허영란 분)는 천수(조연우 분)와 결혼해 태화루의 안주인역할을 하게 되었고, 모혁(함형기 분)은 검사가 되어 샴푸를 나눠주는 희주(김주리 분)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영화(나야 분)는 실어증에 걸린 도훈을 보살펴주었고, 태진은 이미 세상을 뜬 채였다. 무엇보다도 티모그룹의 회장이 된 강남구(박선호 분)는 그는 모아와 함께 감옥에 갇힌 명숙을 면회한 뒤 미소로 걸어가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온 둘의 꽃길을 예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였다. 후속으로 12일부터 매주 주중 오전 8시 30분에는 '달콤한 원수'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