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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군주' 엘, 제2의 임시완 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09: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엘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엘은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천민 이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초반부터 그의 열연은 빛났다. 아비를 잃고 절규하는 모습부터 모진 물고문을 견디는 신까지 그야말로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권력과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천민 이선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7일 방송된 '군주'에서 천민 이선은 한가은(김소현)에 대한 연모의 마음을 키워갔다. 그는 "욕심이 생긴다. 내가 진짜 왕이 돼 편수회와 싸워 이기고 만 백성을 구하고 가은 아가씨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꿈을 꾸게 된다"며 왕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게 됐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았던 것도 잠시. 죽은 줄 알았던 세자 이선(유승호)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고 충격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도 엘은 김소현을 향한 푸릇푸릇한 순정, 편수회의 압도적인 힘 앞에 느끼는 공포감, 세자 이선의 생존에 대한 충격과 갈등 등 극적 상황 속 감정선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천민 이선이 세자 이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지, 아니면 비뚤어진 욕망에 사로잡혀 대척점에 서게될지 궁금증을 키울 수 있었다.



그동안 사극에 도전한 아이돌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사극으로 대박난 대표적인 연기돌을 꼽자면 제국의아이들 출신 임시완에게 가장 많은 표가 쏠릴 것이다. 임시완은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송재희) 아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첫 연기 도전이었지만 그는 수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시청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 '스탠바이'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등을 거치며 가장 성공적인 연기돌 출신 배우로 자리잡았다.

엘 역시 첫 사극 도전임에도 어색함 없는 연기력으로 유승호, 김소현 등 사극 베테랑들과 무리 없는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임시완의 배턴을 이어받아 '사극으로 대박난 연기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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