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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연서를 향한 주원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엉겁결에 손을 맞잡고 도망치다 풍등축제와 불꽃놀이를 함께 보게 된 두 사람 간에는 오묘한 기운이 흘렀다. 특히 견우가 신발을 잃어버린 그녀를 위해 새 꽃신을 사주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만났다하면 으르렁 대던 이들의 사이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을 터. 그녀는 "견사부 나한테 관심 있소?", "꿈 깨시오, 견사부처럼 음흉한 사내는 딱 질색이거든"이라며 직접적으로 돌직구를 던져 견우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는 앞서 5일(월) 방송에서 만취한 견우가 그녀를 향해 날린 "저한테 관심 있으십니까?", "천방지축 망아지 같은 여인은 딱 질색이다 이 말입니다"라는 말에 보기 좋게 받아친 것.
이후 견우는 자꾸만 아른거리는 혜명공주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알 수 없는 헛것의 정체는 결코 연모가 아니라 복수심, 억하심정이라며 자기 최면을 거는 모습 또한 관전 포인트였다.
한편, 방송 말미 도성에 공주의 행실과 풍문이 담긴 지라시가 배포, 결국 휘종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을 것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지라시를 보는 견우의 표정에선 걱정스러운 기색이 묻어나 과연 그녀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견우와 혜명공주의 쫄깃한 로맨스를 그려낸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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