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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백미경 작가 "김희선-김선아 캐스팅 100% 만족"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6-06 08:3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가 주연배우 김희선과 김선아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가진 자들의 품격있는 스캔들을 그릴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시크 코미디.

극 중에서 김희선은 모든 걸 다 가진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에 갑자기 끼어들어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아망녀' 박복자 역을 맡았다.

올 봄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백미경 작가는 드라마 기획 초기부터 김희선을 우아진 역에 염두에 뒀던 사실을 밝혔다. 백미경 작가는 "상류층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위험한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며 "평소에 친분이 있는 김희선을 주인공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부터 김희선을 염두에 두고 썼고 딱 들어맞았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백미경 작가는 김선아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도 털어놓았다. "박복자 역할은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내가 원한다고 그 배우가 출연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며 "김선아가 캐스팅됐을 때 만세를 외쳤다. 기대를 넘어서는 캐스팅이었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백미경 작가는 김희선과 김선아가 각각 연기할 우아진, 박복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선이 연기할 우아진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강남에는 겉으로 보기엔 다 가진 여자가 많더라. 물론 우아진(김희선 분)처럼 뼈 속까지 품위있는 여자는 드물다. 드라마 캐릭터는 현실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본 적 없는 판타지적인 여주인공일 수도 있다. 그건 작품에 따라 다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아가 연기할 박복자 캐릭터에 대해서는 "악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박복자는 처음부터 나에게 악역이 아니었다.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박복자가 있다"며 "가질 수 없는 걸 욕망하다 파멸하는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 작가로서 목표 지점이었지만 박복자는 우리가 손가락질할 악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백미경 작가는 김희선과 김선아의 캐스팅에 100% 만족을 표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스타작가 반열에 올라선 백미경 작가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만남이 불러일으킬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16일(금)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되는 '품위있는 그녀'는 김희선, 김선아의 만남과 정상훈, 김용건, 이태임, 이기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김윤철 감독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뭉쳐 올 여름 안방극장을 장악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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