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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어쩜 분위기만으로 이렇게 설레나요!"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유승호가 김소현이 위협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세자(유승호)는 한 보부상으로부터 양수청 조태호(김영웅)와 패거리들이 한가은(김소현)의 약초방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가은이 위험하다며 약초방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선(엘)의 호위무사 현석(송인국)이 나타나 조태호 패거리를 막아낸 뒤 한가은을 궐로 데리고 들어갔던 것. 한가은이 궐에 들어갔다는 말에 당황하는 세자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1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유승호가 돌담 아래서 김소현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조선시대 '돌담 기다림' 장면이 포착돼 안방극장에 '설렘 주의보'를 예고하고 있다. 극중 세자가 돌담에 등을 기댄 채로 궁궐로 들어간 한가은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장면.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돌담을 배경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유승호가 돌담 밑에서 김소현을 기다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미묘함을 드러내야 하는 연기가 중요했던 터.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흐트러짐 없이 쉽지 않은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촬영이 끝나면 사이좋게 모니터링을 하며 막강 팀워크를 증명했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김소현이 고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항상 배려하고 다독이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의 명랑하고 밝은 기운이 모두에게 전파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 호흡이 만든 명장면을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15, 16회 분은 6월 1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