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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미꽃이 만발한 일원동의 로맨틱한 저녁에 배우 연정훈, 박해진이 함께했다.
박해진과 연정훈을 처음 본 이경규는 박해진에게는 '해진이. 유해진이"라고 이름을 잘못 부르고 연정훈에게는 "코에 점 난 사람 있잖아"라며 아내인 배우 한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연정훈을 '대한민국 3대 도둑' "간장게장, 비, 그리고 원조 도둑 연정훈"이라고 설명했다. 연정훈은 결혼 11년만에 태어난 딸을 언급하며 "4월에 돌이었다. '응애' 소리에 너무나 많은 감동이 밀려왔다"고 자랑했다.
강호동은 평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없었던 연정훈을 살피며 "기본적으로 말을 좋아하지 않네요"라며 이유를 찾았다. 연정훈은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라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아내 한가인의 마음을 훔쳤나"는 질문에 "처음엔 (말) 많이 했죠. 무조건 말을 걸어야 되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박해진은 "(연정훈)드라마 현장이나 평소에는 얘기하는거 좋아한다"라고 증언했고 이경규는 "강호동의 기에 눌린거다"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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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은 "아내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는 아버님의 이야기에 "(아내가) 다 마음에 든다.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털털하고 야무지다"라고 아내 한가인을 자랑했다. 이어 "배려심이 많고, 부모님께 잘한다. 똑부러지는 완벽주의자다. 원래도 공부를 잘했지만 지금도 계속 공부한다. 자기발전을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강호동-박해진은 생갭다 일찍 저녁식사가 끝난 집과 고장난 벨로 실패를 거듭했다. 포기하지 않고 벨을 눌렀고 결국 문이 열렸다. 자장라면과 고기 상차림을 두고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고 식사를 시작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특별 훈육으로 다시 훈훈한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아들바보' 강호동과 '조카바보' 박해진은 육아에 대한 이야기로 더욱 풍성한 대화가 됐다. 또한 아버님의 프러포즈송이 울려퍼지면 더 없이 로맨틱한 저녁식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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