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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가족 일라이VS나홀로 백일섭 '극과극' 여행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21:5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일라이의 가족여행과 백일섭의 나홀로 여행이 극과극 재미를 안겼다.

31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이 방송됐다.

혼인 3년만에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일라이네는 장인, 장모 그리고 아내의 둘째 언니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일라이는 "처음으로 사위들과 함께 간다. 그래서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라며 기대반 걱정반인 마음을 밝혔다.

둘째 언니 부부는 결혼 11년 차, 1년 차 일라이 보다 깊은 내공에 은근한 경쟁이 재미를 안겼다. 일라이는 처가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가이드를 자처, 맛집을 안내하고 더위에 지친 가족들을 위해 직접 모히토를 만드는 등 노력을 했다. 지연수는 "너무 멋있었다"라며 일라이의 모습에 감동했다.

아이들을 재운 저녁, 일라이 부부와 언니네 부부가 술한잔 기울였다. "일라이 첫 인상이 어땠어?"라는 질문에 언니는 "너무 섭섭하게 듣지말아요"라고 운을 떼며 "사실 제대로 안쳐다봤다. 동생만 봤다. 얘기만 들어도 걱정이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둘째 형님은 "너무 착해보여서 좋았다"라며 "집에서도 '김스타'라고 부른다. TV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결혼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연수는 "만약 내가 연애를 하다가 결혼하는 사람이었다면 나는 이 결혼을 안했을 거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일라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결혼준비에 힘든 고충을 토로한 것. 이에 일라이는 "결혼식 준비 할 때 맡기기에는 혼자 하기 힘들 것 같고. 내가 실수를 하면 그게 더 마음에 안 들 것 같아 걱정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백일섭은 혼자 대만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아들과 단 둘이 떠나는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짐을 싸고 있던 백일섭은 아들로부터 함께 출발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 패키지 일행들은 다른 일행들과 달리 홀로 여행에 합류한 백일섭은 어색한 상황속에서도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다리가 많이 불편한 그는 패키지 팀을 따라다니기 힘든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백일섭은 온천에서 만난 장년의 네 남성과는 오랜 친구 사이처럼 스스럼없는 모습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혼자 사는 것 보다 둘이 좋지 않냐"는 장년의 남성들은 '졸혼남' 백일섭의 모습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백일섭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다 행복해하는 것 같아"라 말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늦게라도 오겠다는 아들은 뒤늦게 도착해 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정원관은 딸 아인이의 놀이방 청소에 나섰다. 놀이매트 밑을 본 정원관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아인이가 입으로 넣을 수도 있고, 손으로 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놀랐다"는 그는 "오빠가가 청소할게"라고 큰소리 쳤다.

정원관은 야심차게 청소를 시작했다. 벌레를 보고 놀란 가슴을 잡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과감하게 벌레를 잡았다. 또한 깨알 살림 정보들을 쏟아내 아내를 놀라게 했다. "제가 직접하면 아주 디테일하고 꼼꼼하다"라며 우쭐했다.

더불어 놀이기구 볼과 화장실 청소까지 마무리한 그의 모습에 아내는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아내는 "제가 그동안 몰아부치기만 했다"라며 칭찬에 남편이 '살림남'이 된 사실에 놀랐다.

또한 정원관은 더할나위 없는 감동을 안기기 위해 저녁까지 책임졌다. 아내를 위해 월남쌈과 비법소스를 만들었고 뒷정리까지 마무리했다.

진정한 '살림남' 하루를 보낸 정원관은 "오늘 10점 만점에 9.8점이다"라고 큰소리쳤다. 아내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뒷마무리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며 오늘은 10점을 줘도 되겠다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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