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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옥빈 "목숨 걸린 액션 빼곤 다했다..95% 직접 소화"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2:00


3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 주연배우 김옥빈이 인터뷰에 응하고 포즈를 취했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옥빈.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옥빈이 액션 연기에 대해 말했다.

살인 병기로 훈련된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앞에 있다 제작). 극중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후 어떤 사건으로 인해 국가 비밀 조직에 스카우트 돼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게 된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숙희는 어린 시절 끔찍한 일을 겪은 이후 조직의 리더 중상(신하균)으로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고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조직으로부터 버림 받은 후 살기 위해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이 돼 이름도 신분도 가짜인 삶을 살아간다. 10년 후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놓아준다는 약속을 믿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을 둘러썬 비밀과 거짓을 마주하게 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김옥빈은 이번에 작품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킨다. 칼과 총은 물론, 일본도, 도끼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를 손에 쥐고 고난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은 한국 여배우 액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충분하다. 이에 김옥빈은 '악녀'로 지난 2009년 박쥐(박찬욱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칸 입성의 쾌거를 안기도 했다.

이날 김옥빈은 극중 보여준 거친 액션에 대해 "액션은 95% 정도 제가 직접 했다"고 말했다. "목숨을 내놓아야 할 장면 빼고는 제가 다했다. 오프닝 액션신에 얼굴이 나오지 않는 손동작만 나오는 건 스턴트맨이었는데 나머진 다 제가 했다. 유리창에 뛰어내리는 것도 대련하는 것도 직접 했다. 첫 번째 임무 받고 복면을 쓰고 한 장면도 직접 복면을 쓰고 해냈다."

얼굴이 안나오는 복면신도 직접 액션을 소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트장이 급하게 수정이 됐는데 몇일 안에 빠르게 찍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당시에 가장 합을 잘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하지 않고 스스로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엔딩 액션이 가장 어려웠다. 달리는 장면도 많았고 거미처럼 4~5방향에 와이어를 달고 액션을 했다. 몸에 긴장이 많이 갔다. 마지막 액션은 마을 버스 안에서 이뤄지는데 그 안이 굉장히 좁다. 촬영 감독님도 그 안에서 피하면서 부딪히면서 촬영했다"고 했다.
3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 주연배우 김옥빈이 인터뷰에 응하고 포즈를 취했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옥빈.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31
김옥빈은 액션이 힘들긴 했지만 스스로 '액션에 재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션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이 훈련을 작년 10월부터 받았다. 그때도 느꼈던 게 배울 때 빨리 늘더라 그리고 즐기고 좋아할 수 있었다. 새로운 합을 짜주시면 막 설레더라. 그리고 촬영하면서도 안전 불감증처럼 제가 탈 것들이 오토바이에서 본네트 위로 가고 그렇게 업그레이드 되는 상황이 좋더라.(웃음) 고난이도 와이어가 필요한 연기도 제가 어디서도 해본적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악녀'는 김옥빈을 비롯해 신하균, 성준, 김서형 등이 출연하고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8일 국내서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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