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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권상우가 가정적인 가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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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안인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꾸준히 운동하고 성격이 낙천적이다. 어제도 골프를 전혀 못 치는데 골프를 치러갔다. 사람들이 '너 참 긍정적이다. 즐겁게 친다'라고 하더라. 나쁜 일이 있어도 금방 잊으려고 한다. 바로 다음다음을 생각하지 어떤 것에 있어서 고민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일단 결혼하고 잠을 잘 잔다. 와이프가 10~11시면 잔다. 드라마를 찍는 동안에는 밤 12시에 촬영이 끝나도 밤샘 습관이 있어서 잠을 잘 못잔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니까 나도 10~11시에 자게 되더라. 잠을 많이 자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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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그런 얘기 하는 걸 쑥스러워한다. 배우 되고 싶지 않냐고 물으면 절대 그럴 생각 없다고 한다. 너무 의젓하게 컸다. 동생이랑도 잘 놀아주고 내가 보기엔 개구쟁이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해 볼 땐 점잖은 편인 것 같다. 외모적으로는 확실히 엄마 아빠의 좋은 점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너무 고맙다. 나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와이프가 고맙다. 어떻게 보면 와이프가 다 키운 게 아닌가. 와이프가 사랑을 많이 준 것 같아 고맙다."
"나는 그냥 행복한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 자기 하고싶은 거 다 하고 자랐으면 좋겠다.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다. 지금 꿈은 축구 선수라 일주일에 한번씩 레슨을 받는다. 자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건 최대한 서포트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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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인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년이면 우리도 10주년이 된다. 와이프한테 질린 적이 없다. 항상 와이프는 한결같다. 내 앞에서 여자로서 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항상 와이프를 보면 신선하다. 예쁠 때가 많다. 잔소리는 좀 많다. 우리 와이프가 일 욕심이 많진 않다. 아이들에 대해 섬세하게 신경 써주고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티를 잘 안낸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 용돈 드렸다는 얘기도 와이프에게 직접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 고마운 게 많다. 설렘까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예쁘다는 건 종종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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