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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유호진PDX차태현X윤시윤, 이 조합 '최고의 한방' 될까?
차태현은 "공동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PD로 인정을 할까 결정하는데 힘들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액션 사인을 주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라준모PD라는 예명을 쓰면 조금 편해하시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라준모라는 이름으로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보시는 분이 예능을 하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실 거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고백하며 "모든 스태프들이 드라마 하듯이 열심히 하는데 괜히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꿈을 가진 것도 아니고 연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서 기술적으로 잘 모르지만, 배우 생활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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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PD는 "라준모 PD의 연출 특성들이 드라마에 묻어날 듯하다. 현장에서 의지가 되는 라준모 PD가 드라마의 강점이 될 것이다. 디테일한 코미디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번 '최고의 한방'은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몬스터 유니온의 서수민 PD와 초록뱀 미디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두 번째 호흡이라는 점에서 '프로듀사'를 넘어서는 KBS 대표 예능 드라마의 탄생까지 기대케하고 있다.
유호진 PD는 "주제는 무겁지만 예능을 오래 집필한 작가의 작품이라 코믹성이 강할 것이다.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윤시윤 등 배우와 차태현 감독이 함께 하기에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며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아주 경쾌하고 톤이 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를 오래 했다면 차마 시도하지 않은 시도들이 얻어걸리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윤시윤은 20년 후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 90년대 인기 가수 유현재 역할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듀스 멤버였던 고 김성재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윤시윤은 "듀스의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아쉽게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아까운 아티스트여서 인터넷에 많이 남아 있지가 않더라"라며 "어느 순간부터 김성재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심과 오마주가 생기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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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옥탑방 4총사'의 러브라인도 시청 포인트. 이지훈은 최우승(이세영 분)을 13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한편, 과거에서 현재로 온 유현재는 우연한 계기로 최우승과 한 옥탑방에 살게 돼 그에 대한 호감을 점차 키워나갈 예정. 이에 극중 사랑과 혈연 사이의 묘한 스파크가 있을 것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40대의 사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재는 홍보희의 아들인 이지훈을 자신의 호적에 올린 뒤, 24년째 홍보희의 곁에서 우직하게 짝사랑중인 남자. 이와 함께 박영재(홍경민 분) 또한 캐시(임예진 분)과 결혼하기 전부터 시작된 홍보희에 대한 호감을 24년째 키워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작 홍보희는 24년 전 홀연히 사라져버린 유현재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어, 24년째 엇갈리고 있는 사랑의 향방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하여금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예측불허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최고의 한방'은 오는 6월 2일 오후 10시 '최고의 한방-프롤로그'를 방송하며, 밤 11시에 1회를 공개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