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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배우 민영기, 화제의 뮤지컬 '인터뷰'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29 15:19


◇뮤지컬 '인터뷰'에서 '유진 킴'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 사진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창작 뮤지컬 '인터뷰'의 '유진 킴' 역에 배우 민영기가 추가 캐스팅됐다.

오는 6월 1일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하는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에게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온다. 차분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면접 인터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숨 막히는 심리 싸움으로 변모한다. 흩어진 파편처럼 조각나있는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 관객은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고, '누가 살인범인가'보다 '왜 살인했는가'에 집중하며 극에 빠져들게 된다.

배우 민영기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유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싱클레어' 역의 배우들과 숨막히는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10분의 공연 시간 내내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무대를 지키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지난해 '인터뷰'로 10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오른 배우 민영기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4월, MBC '복면가왕'에 '낙하산맨'으로 출연해 판정단을 단숨에 사로잡은 무대 매너와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7년 '인터뷰'는 대극장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진 킴' 역은 배우 민영기를 필두로, 이건명, 박건형, 강필석,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비밀을 숨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에는 배우 이지훈, 김재범, 김경수, 이용규, 고은성이 출연한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은 배우 민경아, 김다혜, 김주연, 임소윤이 함께 맡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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