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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첫방②] 박서준, '화랑' 부진 딛고 '차세대 로코킹' 거듭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15: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서준은 전작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박서준이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로 돌아온다. '쌈 마이웨이'는 박서준에게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주연으로서의 역량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서준은 2012년 KBS2 '드림하이2'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림하이2'는 시즌1에 비해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박서준은 안정적인 연기와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후 KBS2 '닥치고 패밀리', MBC '금 나와라, 뚝딱1' SBS '따뜻한 말 한마디', tvN '마녀의 연애' 등으로 꾸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다 2015년 MBC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에 연달아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지성준 역을 맡아 수많은 여성팬들을 '지부편앓이'에 빠트리며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KBS2 '화랑'이 발목을 잡았다. 청춘 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한 사전제작 픽션 사극으로 관심을 받았던 '화랑'이 평균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13.1%, 최저 6.7%의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한 것. 박서준이 연기한 무명 캐릭터 또한 박형식의 삼맥종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탓에 타격은 더욱 컸다. 도약점에 다 다랐을 때 일보 후퇴하게 된 것.


그런 면에서 '쌈 마이웨이'는 박서준이 확실한 주연 배우이자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정해지는 중요한 기점에서 만난 작품이다. 다행히 캐릭터는 흥미롭다. 박서준이 맡은 고동만은 학창시절 태권도 국가 대표를 꿈꾸던 '천빙고 옹박'이었다. 훤칠한 외모와 탁월한 파이터 감각까지 갖춰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단 한번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해충 박멸 기사의 삶을 때려치운 뒤 격투기 선수로 전향, 새로운 삶을 향한 발차기를 시작한다.

능글맞을 정도로 호쾌하고 단순한 긍정주의자인 고동만은 박서준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성격 중 하나다. 더욱이 파이터라는 캐릭터 직업 특성상 화끈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상남자의 매력까지 더할 수 있는 만큼, 여성팬을 공략하기에는 충분할 전망이다.

또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고동만은 지난 연애에 호되게 당한 탓에 최애라(김지원)에게 끌리면서도 애써 그를 '여사친'이라 정의 내린다. 썸과 쌈을 넘나드는 고동만과 최애라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의 귀여운 질투와 기사도 정신, 순수한 사랑법을 모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박서준의 '로코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쌈 마이웨이'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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