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복면가왕-흥부자댁'의 기록은 어디까지일까?
앞서 박진영의 'kiss me'를 선곡해 섹시하고 파워풀한 매력을 자아낸 강백호 역시 최종 승부수로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선택, 그의 특유의 묵직한 동굴 보이스는 귀를 감싸는 감미로움으로 관중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부드러움과 남성미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의 허스키 보이스가 마음을 녹였다.
'무당벌레'는 '보이스 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으로 밝혀진 가운데, '강백호'가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모두가 막상막하의 싸움이라고 이야기하던 때, '흥부자댁'의 방어전 역시 만만치 안았다.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한 '흥부자댁'은 좌중을 휘어잡는 보컬로 가왕임을 확인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잠재력이 폭발하는 샤우팅이 끝나자 판정단들이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4연승의 성공을 알렸다. 4옥타브를 깔끔하게 뛰어넘는 '흥부자댁'은 음역대의 절정을 보인것이다.
|
'흥부자댁'의 2연승을 저지하는 복면가수들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수 박선주, 연극배우 윤석화, 뮤지컬배우 민영기 등의 방어에도 54대 가왕자리를 지켰다. 당시 가왕 방어전에서 '흥부자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 선곡했다. 섬세한 발성은 듣는 이들의 귀를 편안하게 만들었고 애절한 보이스와 흔들림 없는 고품격 고음은 절로 감탄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장기집권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그의 3연승을 저지하는 도전자 유리상자 이세준, 정기고, 15& 박지민, 바버랫츠 안신애 등 가요계 쟁쟁한 실력자들의 도전에도 3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4연승에 성공한 '흥부자댁'은 '코스모스' 가수 거미와는 타이 기록이 됐다. 다음주 '캣츠걸' 차지연의 기록인 5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한 '음악대장' 하현우 다음의 기록이 '캣츠걸' 차지연의 5연승이다. 이에 '흥부자댁'이 어디까지 기록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