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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토리와 신선한 소재에 집중한 한국형 SF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써클: 이어진 두 세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강우와 이기광이 호흡을 맞추는 '파트2:멋진 신세계'는 20년 후인 2037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미세먼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황폐화된 일반지구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극명하게 나뉜 미래의 대한민국이 '써클'이 창조해낸 세계다. 스마트지구의 핵심은 감정 통제를 통해 범죄를 막는 안정 케어 시스템. 이 시스템 덕분에 질병, 범죄, 불행 없는 3無의 평온한 혁신도시가 탄생했다. 무려 5000일 동안 범죄 발생률 0%를 유지하는 획기적인 치안과 놀라운 혜택을 선사하는 스마트지구에서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지구의 형사 김준혁(김강우 분)이 스마트지구에 들어가게 되면서 진실의 추적이 시작된다.
2037년 <파트2: 멋진 신세계>를 그리는데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혁신적으로 변모한 스마트 지구의 비주얼이 아닌, 진보한 과학이 통제하는 인간의 기억과 감정에 있다. 고도로 발달한 미래사회보다 과학적 진보의 과도기에 있는 진행형 미래를 설정해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감정을 통제하는 '안정케어 칩'이라는 독특한 설정도 보편적인 행복, 사람, 감정과 기억이라는 드라마의 철학적 메시지를 관통한다. 수 백 년 후가 아닌 20년 후 근 미래를 선택한 이유는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장르물이 속도감 넘치는 치밀한 전개는 물론 동시대성을 획득하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써클'도 탄탄한 스토리와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형 SF'를 지향한다. 그리 머지않은 20년 후의 근미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 실제로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영화 '아이언맨' 실제 모델로 알려진 천재 과학자이자 사업가인 엘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기억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써클'은 상상이지만 곧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이기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써클: 이어진 두 세계>는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의 도발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온 tvN이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을 비롯해 서현철 권혁수 안우연 등 꿀조합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써클'은 오는 5월 22일(월)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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