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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전효성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잊지 않았다. 논란의 과거를 벗고 역사돌로 거듭난 전효성다운 행보다.
'매직'과 '마돈나' 등을 통해 인기 걸그룹으로 활동 중이던 시크릿은 폭풍 속 가랑잎마냥 흔들렸다. 전효성은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렸다.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었다. 유가족 분들께도 사과드린다. 인터넷 모니터링 과정에서 '전효성으로 민주화시킨다'는 글을 보고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뜻으로 잘못 이해했다. 해당 사이트와는 전혀 상관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두 차례나 사과했고, 이후 공식 쇼케이스에서도 눈물 어린 사과를 거듭 전했다.
하지만 이후 전효성은 '역사를 모르는 아이돌'의 대명사가 됐다. 전효성은 K팝 대표 섹시 아이돌이자 솔로 가수, 방송인, 배우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말실수나 역사 논란 등 비슷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소환됐다.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3급 이상 합격자에겐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시험이다. 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효성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전효성의 피나는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효성은 3·1절,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4월 16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오면 SNS에 관련 글을 올리며 이를 추모하고 알린다. 관련 액세서리 등도 홍보했다.
이제 전효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보기 어려워졌다. 이제 그는 '반성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과거의 잘못을 씻기 위한 전효성의 피나는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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