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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김정민이 13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기부 공연 '여덟 번째 완창 <흥보가>'를 성황리에 마치고, 수익금을 현장에서 연세 세브란스 암병원 소아청소년 암센터(센터장 유철주)에 전액 기부했다.
김정민 명창은 "학창시절, 향사 박귀희 선생님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공부했다. 박귀희 선생님은 전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돌아가셨다"며 "항상 선생님처럼 주변을 따뜻하게 살피는 국악인이 되겠다고 마음에 굳게 새겼다"며 고 말했다.
김정민 명창은 이날 3시간에 걸쳐 동편제 '홍보가'를 완창해냈다. 명창 김정민의 동편제 '홍보가'는 송흥록-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김정민으로 이어지는 소리제로, 김 명창은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박송희 명창이 임종 직전 "난 너에게 전부 다줬다. 내 소리를 김정민 네가 반드시 세상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할 만큼 아꼈던 수제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