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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살림남2’ 백일섭, 눈물 나는 ‘효심’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10 21:55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백일섭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을 찾았다.

1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이 부모님을 찾아 인사 드리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어머님 산소를 찾았다. 그는 "못 가본지 3년 됐다. 허리 아픈 이후로 못 갔다. 마음에 늘 걸려있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아들의 도움으로 험한 산길을 올라 어머니 산소 앞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라며 아들과 함께 절을 올렸다.

백일섭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아들에게 "할머니가 너를 무척 좋아했다. 매일 보고 싶어 했다"며 "정말 미인이셨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어머니 묘 옆에 자신의 묘도 준비해뒀다. 그는 "둘이 있으면 외로울 것 같다. 가족 공원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아들의 "할머니가 언제 가장 보고 싶냐"는 질문에 백일섭은 "꿈 속에 자주오신다. 고운 얼굴이다"고 말했다.

백일섭 5남매는 다 함께 모여 처음으로 아버지를 찾아갔다. 백일섭은 "아버지 돌아가신 지 42년째다. 다 같이 한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가족들은 한 강가에 도착했다. 묘는 없었다. 백일섭은 "아버지를 혼자 보내드렸다"고 설명했다. 5남매는 묵념 후 다 같이 "아버지"를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라이-지연수 부부는 미리 예약한 결혼식장을 찾아 요리를 시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던 상황. 두 사람은 오는 6월 약 3년만에 정식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식장에 들어선 일라이 부부는 "여기서 우리가 결혼할거다. 이 순간을 기다렸잖아"라며 잠시 남다른 감회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음 날 일라이 부부는 웨딩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았다. 운동에 앞서 인바디로 신체지수를 측정했다. 11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일라이 부부는 신체나이에서는 오히려 지연수가 한참 어리게 나오는 반전이 일어났다. 트레이너는 "지연수 회원님이 몸상태가 더 좋다. 신체나이가 이십대 후반이다"고 말했다.

일라이, 지연수는 '플라잉 요가'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쥐가 나거나 몸치를 인증하는 등 몸개그를 선보였다. 수업 후 지연수는 "영혼이 털리는 느낌이다.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원관은, 아내 김근혜와 딸 아인이, 장모님과 함께 주말농장을 찾았다. 식구들은 딸기 따먹을 생각에 들떴지만, 눈 앞에 펼쳐진 건 황량한 대지. 아내 김근혜는 "주말농장이면 접근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먼 길을 또 어떻게 가나"라며 걱정했다.

정원관 가족은 상추 심기에 도전했다. 고생이 시작됐다. 땡볕에서 밭을 갈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준비할 것 없다. 힘들지 않다"는 정원관의 말과는 반대였다.

정원관은 그저 묵묵히 일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다. 쓰러지는 줄 알았다.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원관은 "평탄화 작업을 다시 해야한다"는 농장 주인 말에 멘붕(멘탈붕괴)에 빠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들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정원관은 미안한 마음에 농장에서 먹으려던 바비큐를 준비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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