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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학래 "연 매출 100억? 후배들아, 웃길때가 행복한 것"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5-02 15:1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카페, 의자사업 까지 4번의 실패, 그리고 연매출 100억 달성.

1977년 데뷔, 올해 41년차 개그맨 김학래가 4전 5기의 신화를 쓰며 우뚝 섰다. 카메라 앞에선 늘 친근하고 자극 없는 웃음의 개그맨이었던 그는 '고정수입'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개그계 르네상스시대에 활동했지만 사업은 쉽지 않은 일. 숱한 시행착오와 좌절, 방황을 거쳐 성공을 일궈냈다.

김학래는 2일 스포츠조선에 "매출이 100억이라고 하면 대단해 보이시겠지만, 실제로 남는 것은 적다"며 웃었다. 이어 "개그맨을 포함한 연예인들은 한결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부업'에 대한 욕심이 큰데,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목숨을 걸지 않기 때문'"이라며 "'내가 마이크를 한번 잡으면 얼마를 받는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사업에서도 성공하려고 하면 낭패를 볼 뿐이다. 수십명이 서로 협동하고 이리저리 움직여야 겨우 올릴 수 있는 것이 겨우 매출 천만원이다. 창업에 뛰어들어 5년 생존율이 15%내외인 걸 감안하면, 목숨을 걸어도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이어 "일반 대중들도 용감하게 창업에 도전하되 후회없이 나 자신을 버리고 도전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개그맨 후배들은 고정적인 수입도 좋지만, '그래도'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개그맨으로서 사람들을 웃길 때임을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김학래는 2013년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홍보대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사업가로서가 아닌 천직인 개그맨으로서의 활동에도 여전히 끈을 놓지 않은 상황. KBS '아침마당'에서 변함없는 웃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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