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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소통 장인’ 유희열, ‘미우새’에 녹아들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01 01:52 | 최종수정 2017-05-01 01:56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공감 화법'으로 '미우새' 어머니들과 소통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 부자의 종합검진, 이상민의 초저자 럭셔리 라이프, 김건모의 마라도 짜장 투어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 스페셜 게스트로는 유희열이 등장했다. MC 신동엽은 "제가 유희열 1년 선배다. 초·중·고등학교 동문이다"고 밝혔다. 서장훈 "두 분이 함께 좋아하는 여자분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분이 희열이 형을 택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신동엽은 "고2때 유희열이라는 애가 그 아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더라. 반에 직접 찾아가 나오라고 해서 얼굴을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동엽은 "유희열이 난봉꾼으로 유명했다. 유희열은 너무 변태적이다"고 폭로전을 펼쳤다.

유희열은 박수홍 부자가 함께 검진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인생은 자꾸 돈다. 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병원을 끌고 갔다. 이 뽑을 때 옆에서 손을 잡아 주셨다. 자식이 크니까 저희가 부모님을 모시가 병원을 간다"고 생각에 잠겼다. 박수홍 어머니는 "그래서 자식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마취에서 먼저 깬 박수홍은 아버지 옆을 지켰다. 유희열은 "수홍이 형은 진짜 효자다"고 감탄했다. 이상민 어머니가 "저런 모습을 보면 우리 상민이한테 미안하다. 아빠가 없으니까"라며 속상해했고, 유희열은 "아니다. 상민이는 잘 자랐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상민이 도마를 닦고 바로 다시 집어넣자 유희열은 박장대소했다. "그 도마는 상민이에게 행복인거다"며 이상민 처지를 대변했다.

이상민의 초저가 럭셔리 생활을 지켜본 유희열은 "하루가 되게 고되다. 보는 내가 다 피곤하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사춘기가 된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딸이 11살이다. 미안할 때가 있었다"며 "제가 음악 작업으로 새벽 늦게 귀가할 때가 많다. 딸이 학교 갈 때 내가 잠에서 깰까 봐 까치발로 가더라"며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유희열은 '미우새'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어머니들 몰입도를 꼽았다. "건모 형 나오는 화면을 네 분이 뚫어져라 보고 계시더라. 제가 나오는 프로를 보고 있는 어머니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님이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저렇게 보고 계시겠구나'라고 깨달았다"며 "가족이 계속 생각나는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탁월한 소통능력, 적재적소 리액션까지 가미한 유희열. '미우새'에 딱 맞는 '특급 게스트'였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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