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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공감 화법'으로 '미우새' 어머니들과 소통했다.
유희열은 박수홍 부자가 함께 검진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인생은 자꾸 돈다. 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병원을 끌고 갔다. 이 뽑을 때 옆에서 손을 잡아 주셨다. 자식이 크니까 저희가 부모님을 모시가 병원을 간다"고 생각에 잠겼다. 박수홍 어머니는 "그래서 자식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마취에서 먼저 깬 박수홍은 아버지 옆을 지켰다. 유희열은 "수홍이 형은 진짜 효자다"고 감탄했다. 이상민 어머니가 "저런 모습을 보면 우리 상민이한테 미안하다. 아빠가 없으니까"라며 속상해했고, 유희열은 "아니다. 상민이는 잘 자랐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상민의 초저가 럭셔리 생활을 지켜본 유희열은 "하루가 되게 고되다. 보는 내가 다 피곤하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사춘기가 된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딸이 11살이다. 미안할 때가 있었다"며 "제가 음악 작업으로 새벽 늦게 귀가할 때가 많다. 딸이 학교 갈 때 내가 잠에서 깰까 봐 까치발로 가더라"며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유희열은 '미우새'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어머니들 몰입도를 꼽았다. "건모 형 나오는 화면을 네 분이 뚫어져라 보고 계시더라. 제가 나오는 프로를 보고 있는 어머니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님이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저렇게 보고 계시겠구나'라고 깨달았다"며 "가족이 계속 생각나는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탁월한 소통능력, 적재적소 리액션까지 가미한 유희열. '미우새'에 딱 맞는 '특급 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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