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유리가 또 한번 '변씨네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이날 변미영의 든든한 언니 변혜영의 사이다 팩트 폭력이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자신의 동생이 3년 만의 취직했음에도 망설일 정도로 힘들어했던 그 일, 과거 학창시절 동생을 괴롭힌 왕따의 주범이 새언니가 되어야 하는 상황을 알게 된 것이다.
착하기만 한 동생을 대신해 김유주를 찾아가려했지만 변미영은 "내가 해결할 문제다"라며 "왜 그때 당당하게 나를 괴롭힌 애들한테 말을 못했을까 후회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해결하고 싶다. 왕따 고등학생 '변미영'과 이별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내비치며 언니를 말렸다.
변혜영의 눈치를 보며 생글 웃는 김유주에게 변혜영은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했지? 난 뱉어 경우에 따라. 오늘 난 미영이 언니 자격으로 온거야. 너 미영이랑 같은 학교 나왔다며, 그러니 말 놓을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영이와 같은 학교'라는 변혜영의 말에 김유주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를 알아챈 변혜영은 "눈치 빠르구나"라며 "미영이에게 당장 사과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왜 미영이 괴롭혔느냐"고 묻자 김유주는 "부러워서 그랬다. 부모님 이혼하고 새엄마랑 살면서 지옥같았는데 미영이는 아빠가 매일 도시락을 갖다 주더라. 미영이 때문에 새엄마 소문이 돌아서 너무 싫었다"고 나름의 구구절절한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변혜영은 "그건 보복성 폭력이다. 상처받는다고 누구나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삐뚤어진 네 행동에 대한 비겁한 합리화일 뿐이다. 왕따는 어떤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다"라며 단호하게 충고했다. 그러면서 "미영이한테 제대로 사과하라. 내가 두 눈뜨고 지켜보겠다"며 속 시원한 말들을 내뱉었다.
변혜영은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가족들의 일에 있어서는 발 벗고 나서는 변 씨 집안의 해결사다.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가족을 위하는 변혜영의 사이다 발언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었다. 결국 변미영의 폭발과 변혜영의 협박으로 김유주는 사과를 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일단락 됐다.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방송말미 변혜영과 차정환(류수영)의 동거 사실이 발각되는 위기가 그려졌다. '쎈언니' 변혜영이 사랑 앞에서도 '사이다'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