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스트리트 룩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하기 에지.
셀럽들의 모습에서 2017 S/S 시즌 스트리트의 멋쟁이 필수 아이템을 골라봤다. 스타일링에 쿨한 마무리를 더해줄 특별한 액세서리 그리고 살짝 다른 실루엣으로 업데이트 한 놈코어 트렌드의 잔해물, 기본 티셔츠와 후디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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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시카고 타자기' 방송화면, SM 엔터테인먼트, 이주연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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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서현·이주연, 클래식과 시크 사이 '멋쟁이들의 안경줄'
할아버지의 자명종만큼이나 올드하게 느껴졌던 안경줄이 세련된 멋을 입고 다시 나타났다. 지난 시즌부터 유행했던 너드(Nerd) 유행의 물결과 함께 말이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비주류의 패션인 너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스타일리시하다는 것이 함정이다.
올해 초 발랄한 펑키 걸로 나타나 성공적인 홀로서기에 성공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은 콘셉트 화보에서 위트 있는 로브 룩을 선보였다. 특히 볼드한 주얼리로 장식된 안경줄과 동그란 메탈릭 프레임 안경은 모범생의 탈선을 외치듯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찰랑이는 앤티크 장식이 너무나도 예쁘지만 과연 스트리트까지 유행을 할 수 있을까'란 의문도 잠시, 배우 유아인이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 얇고 반짝이는 체인 스트링을 다양한 안경과 매치해 스타일링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단번에 낚아채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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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더 센토르, 더블러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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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안경줄 스타일링은 드라마 속 한세주 작가의 예민하고도 불안한 감성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전개를 적절하게 반영한 요소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가 착용한 제품은 이미 품절. 하지만 다양한 구입 경로를 통해 탈부착이 가능한 안경줄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나쯤 구비해 셀럽들처럼 얇은 메탈릭 프레임의 안경과 매치해본다면 세련된 너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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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럴, tvN '윤식당', 'SNL'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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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유리·강미나, 섹시X스포티 '90's 슬리브리스 티셔츠'
기본 티셔츠를 좀 더 특별하게 입고 싶다면 과감하게 소매를 잘라, 중성적이면서도 90년대 복고 무드가 전해지는 힙한 슬리브리스 실루엣으로 변신시켜보자. 봄에는 아우터 속 이너로 입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여름 데일리까지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다. 또 스포티한 슬리브리스 톱은 무심한 듯 은근히 느껴지는 여성스러운 뉘앙스가 매력이다. tvN '윤식당' 발리 길리섬의 배우 정유미, 시원한 야외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화보 속 물기 있는 모습을 연출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본다면 바캉스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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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폴앤조 시스터, 배럴, 나이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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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유니폼처럼 넉넉한 실루엣이라면 속에 스포츠 브라를 함께 입는 것도 추천한다. 큼지막한 로고 플레이나 액티브한 컬러, 프린트가 더해진 것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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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버버리, 오혁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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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오혁, 귀엽거나~ 쿨하거나! '후디는 넉넉해야 제맛'
언더그라운드의 스웨그(swag)를 맛볼 수 있는 후디는 유행을 지나 데일리의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리고 몸에 딱 맞는 것보다는 넉넉한 사이즈 또 뒤에 달린 모자는 눈까지 덮을 정도로 큼지막해야 하는 것이 후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남들과는 좀 다르게, 패셔너블한 후디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싶다면 여기에 하나의 공식을 더해보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는 후디와 럭색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공항패션의 3요소를 갖춘 모습을 보여줬다. 화사한 그레이와 워싱 데님 스커트로 봄 느낌을 전한데 이어 크롭트 기장의 후디에서 한층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지기에 인상적이다. 한편 오혁은 액티브한 레드&블랙 후디를 선택해 펑퍼짐한 팬츠 속에 넣어 입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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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골든구스, 베트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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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까지 덮이는 후디로 하의 실종의 패션을 대신해 크롭트 후디나 바지에 넣어 입는, 허리를 강조한 실루엣에 도전해보는 것이다. 발랄한 크롭트는 귀여운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다양한 하의를 좀 더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혁의 스타일링은 대중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감도 있겠지만 최근 패션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주류와 젠더리스 문화를 보다 쉬운 아이템으로 즐겨보고 싶은 자들에게 추천해보는 바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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