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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오키드나'를 시작으로 '태초', '아키다움' 업데이트로 이어지며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조용래 기획팀장은 '아키에이지를 환자', '개발팀을 의사'로 비유했다.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게임에 대한 현실을 인식하고 증상에 따른 대응방법을 고민해야 했으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키에이지의 서비스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베타 초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변화 시기를 결정했으며 유저들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단계적으로 게임을 변화시켜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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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드나의 증오에서 신규 유저를 모으기 위해 현재 즐기고 있는 기존 유저들을 파악하고 재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거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와 경쟁 모드를 즐기는 유저를 구분해 서비스 방향성을 잡았다면, 현재는 아키에이지의 모든 유저들이 생활형 콘텐츠를 즐기며 그 중 일부분이 경쟁 콘텐츠를 즐긴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온라인게임, MMORPG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인 '경제 시스템'이었다. 아키에이지의 근간이 되는 노동력과 아이템 강화 등의 시스템이 조정됐다. 노동력은 아키에이지의 유료화와 연관이 있는 부분이기에 내부 반대도 있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아키에이지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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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다움 업데이트에서는 편의성을 개선했다. 태초 업데이트에서 부족했던 부분과 유저들이 업데이트 과정에서 건의한 내용들이 4월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결혼식, 간담회 등 유저들과 꾸준히 호흡하면서 직접 소통했다. 조 팀장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이 SNS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처럼 유저들과 함께 하는 방향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용래 기획팀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키드나 증오 업데이트 시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수치가 상승했고 전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만족도와 긍정적 지표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발표 시작을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로 했던 조용래 팀장은 아키에이지에 적용해 "이제 아키에이지 업데이트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아키다워지는 업데이트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라는 문구로 이번 발표를 마무리 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