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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인순이 “혼혈,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었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4-25 15:28



가수 인순이가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가수 인순이가 출연했다.

이날 인순이는 "가수는 어떻게 시작했냐"라는 질문에 "우리 집에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됐다. 무엇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우리 때는 회사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어떤 분이 '노래하지 않을래?'라고 제안했다. 월급을 준대서 무조건 노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었다"라며 "나도 신기하다. 지금은 웃고 떠들고 공연하고 하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이 가끔은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꾼이 가수가 아닌 수녀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녀님이 안 된 게 천만다행인 게 우피 골드버그가 나오는 영화가 있지 않나. 제가 수녀가 됐으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그 땐 정말 세상 밖을 본다는 게 너무 두려웠다. 밖에 나가지 않고 안에서만 살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수녀는 월급이 너무 적은 것 같다.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가 내 인생을 바꿔놨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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