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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었다"라며 "나도 신기하다. 지금은 웃고 떠들고 공연하고 하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이 가끔은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꾼이 가수가 아닌 수녀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녀님이 안 된 게 천만다행인 게 우피 골드버그가 나오는 영화가 있지 않나. 제가 수녀가 됐으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그 땐 정말 세상 밖을 본다는 게 너무 두려웠다. 밖에 나가지 않고 안에서만 살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수녀는 월급이 너무 적은 것 같다.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가 내 인생을 바꿔놨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