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귀엽고 친근한 아재미를 지닌 장미여관의 육중완, 강준우와 밝은 에너지를 지닌 배우 박민지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사연에는 그동안 '안녕하세요'에 나왔던 남편들이 가소로운 40대 주부가 출연했다. "제 남편은요, 술을 퍼마시다 못해 집에서 만들어서 마시기까지 합니다. 전 술 만드는 데도 동원되는데요, 누룩이 발효되면서 나는 냄새랑 득실거리는 날파리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그것도 모자라서 술상까지 차려줘야 합니다. 큰맘 먹고 나온 제게 용기를 주세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술을 집에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주사까지 심한 남편 때문에 아내가 힘들어하는데도 남편은 당당하게 "대한민국에 밥그릇 안 날아다니는 집안이 어딨냐"고 말해 방청객들의 눈총을 받았다. 강준우는 "아이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살면 어른이 돼서도 머릿속에서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신동엽은 "아이들은 전쟁이 닥친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며 상처받는 아이들을 걱정했다. 이혼 도장까지 찍고 법원까지 갔다 온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정찬우는 "아내가 출연까지 한 것은 그만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이영자는 "진짜 남자다운 것은 자기 말을 지키는 것이다. 본인 얘기도 지키지 못하는데 무슨 상남자냐"면서 남편을 강하게 질책해 녹화 시작부터 줄곧 당당함을 유지하고 있던 남편이 처음으로 당황하기도 했다. 강준우는 남편에게 "술 마시는 행복보다 가족과 하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그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며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했다.
별거까지 각오한 아내의 이 사연은 24일 밤 11시 10분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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