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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을 한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핵심 경쟁력 5가지를 들었다. 권 대표는 "우선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는 온라인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제품생애주기)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재무 성과 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는 1~2개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판다팝)에 이를 정도로 다수의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출시한 지 3년 이상의 장수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서 보듯 PLC 관리능력도 상당한 경쟁력이다.
넷마블은 모바일 MOBA게임 '펜타스톰'에 이어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RPG' 등 모바일 라인업을 올해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상장을 통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5조원 정도의 거대 자금"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를 활용해 새로운 신작과 더불어 국내외 경쟁력 있는 회사들의 M&A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예전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동원하게 됐다. 또 시장에서의 인지도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면서,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의 도약에 상당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에 이어 대표적인 상장 게임사로 거듭나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위상도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