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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귀에 캔디'가 윤박X김유리, 백성현X박은빈 커플의 이야기를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백성현과 박은빈은 지난주에 이어 알콩달콩한 통화를 이어나갔다. 두 사람은 판박이 남매처럼 공통점이 많았다. 모범생이었던 학창시절부터 다소 내성적인 성격까지 두 사람은 마치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점이 많았다. 박은빈은 "깜짝 놀랐다. 나랑 진짜 비슷한 거 같다. 비슷한 삶을 산 분 같다"며 신기해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던 중 백성현이 실수로 자신의 이름을 말해버렸다. 엉겹결에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박은빈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통화를 이어나갔다. 박은빈은 "오빠라는 존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된 백성현은 "정신줄 논 것같다. 기억도 안 난다"면서 자책해 웃음을 지었다.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두 사람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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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는 "생갭다 익숙하고, 원래 알던 사람과 통화하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윤박은 속마음 얘기를 하면서 부모님의 이혼까지 언급했고, 그는 "(캔디와 통화하면서)삭막했던 내 가슴에 말랑말랑하게 물을 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윤박은 "우리가 머물렀던 곳을 찍은 사진을 초원사진관에 뒀다. 찾아가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진관 앞에서 다시 통화하기로 약속했다. 사진관에 도착한 김유리는 윤박이 선물한 사진, 편지 그리고 감기약을 발견하고는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윤박과 김유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