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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JTBC '크라임씬', 제작진도 출연진도 힘들지만 시즌3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마성의 프로그램이다.
장진 감독은 2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시즌3가 안 만들어질 줄 알았다"며 "12개가 한 시즌이었는데 물리적인 노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1년 내내 방송하는 수준이었다. 제작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크라임씬' 제작진은 시즌3를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는 말로, 그럼에도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3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박지윤 또한 "'크라임씬2'가 끝날때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되새길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정신적으로 힘들고 육체적으로 녹화시간도 길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하나 보자' 했었는데"라고 말해 재출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엿보게 했다. 하지만 "2년을 쉬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크라임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점점 팬이 많아지는 것 같다. 방송 역사상 한 획을 그은 것 같다"라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지윤은 시즌 1과 2에 모두 출연한 만큼 '크라임씬3'에서도 노련한 추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1에서 벤다이어그램 추리라는 독특한 추리방법을 만들며 가장 많은 범인을 밝혔고, 시즌 2에서는 더욱 날카로워진 추리는 물론 프로그램의 진행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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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 최다 출연한 게스트인 배우 김지훈도 플레이어가 되어 돌아온다. 갤러리 살인사건, 통닭집 살인사건, 산장 살인사건 등 에서 심리학과 출신다운 고도의 심리전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추리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양세형은 "'크라임씬3' 멤버들이 제작발표회장에 있는걸 보니 이제야 이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영을 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들 용의자로 변해서 녹화를 하는데, 그 안에서 하는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여기서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더라"는 말로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초 박경림에게 공진단을 선물받았다. 정말 힘들고 집중을 해야할 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녹화를 하기 전에 처음으로 한 알을 먹을 예정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솔직히 약간 쉽게 봤다. 나도 할 수 있겠다고 하고 첫 촬영했는데 힘들었다. 그 주변이 깜깜한데 그게 내 마음 같았다. 아쉬웠던 첫 촬영이었지만,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막내로써 보여드릴수 있는 밝음을 보여주고 싶다. 나중에 적응하고 배우고 나서 현장을 휘어잡고 싶다"라며 야심찬 각오를 전했다.
첫 방송에서 다뤄질 에피소드는 '대선 후보 살인 사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저런당의 정동필이 대선을 하루 앞둔 이른 새벽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용의자로는 정동필 후보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런당 대선후보(장진), 이런당 후보의 보좌관(박지윤), 정동필 후보의 아내(정은지), 저런당 선거유세 도우미(양세형), 저런당 당대표 다섯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또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부터 생활연기까지 폭넓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입증한 송재림이 첫 회 게스트로 출격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첫 방송은 28일 공개되며, 이에 앞서 오는 21일 오후 9시에는 5인 5색 다섯 플레이어의 첫 만남과 대망의 첫 회 '대선후보 살인사건'의 롤카드 선정 비하인드가 담긴 스페셜 방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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