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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김현철 “‘부정확한 발음’ 덕분에 천재로 오해” 폭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20:17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9일 수요일 SBS '영재발굴단'(이하 '영재')에서는 개그맨 김현철이 출연한다.

'1분 논평' 코너에서 말더듬 개그로 전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천재 김현철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지휘자답게 태교도 클래식으로 했다고 밝힌 김현철은 오케스트라 활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때는 개그맨 출신 지휘자로서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이 겪었다고 밝혔다.

김현철은 음악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악보를 읽을 수 없다.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에서 "저는 악보를 안 보고 지휘합니다" 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고 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단원들이 매우 놀라며,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알고 보니, 단원들은 "악보를 안보고" 라는 말을 "악보를 암보(음악용어. 악곡을 암기하는 것)로 지휘한다"라고 알아들었던 것이다. 천재지휘자들만이 할 수 있다는 '암보'를 김현철도 한다는 것으로 오해한 단원들은 "악보를 다 외웠나 봐, 천재다!"라고 폭발적으로 반응했던 것이다. 이에 김현철은 "발음이 안 좋아 오히려 덕을 봤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철은 악보를 읽지 못하는 대신, 곡을 수백 번 반복해서 들으며 숙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전향한 후 수입은 줄었지만 암기력은 느는 것 같다"며, 그 자리에서 기미독립선언문을 암송해 암기력을 입증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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