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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맞네요”…‘컬투쇼’ 조준호X조준현, 디스전쟁 입담[종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4-15 15:53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유도 입담 콤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쌍둥이 유도 형제 조준호-조준현.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코너 '스타와 토킹 어바웃에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조준호, 유도 선수 조준현 쌍둥이 형제가 출연했다.

형제는 형제였다. 이날 두 사람은 첫 인사부터 티격태격 했다. 조준호는 동생에게 "준비한 대로 인사를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

DJ 컬투는 두 사람의 과거 유도 성적을 소개했다. 조준호는 "제가 가장 잘 한거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다. 그거 하나밖에 없다"며 "그런데 저 친구(동생)는 올림픽 메달 하나도 없다. 아주 건방진 친구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정찬우는 "이번 기회에 정식으로 싸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8분 차이로 태어났다는 두 형제. 조준호는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원래 쌍둥이는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나와야 하는데 동생이 잘 안 나왔다"며 "긴박한 상황이었다. 다행이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조준현은 "그래서 제가 효도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여진구 닮은꼴' 막냇동생 조준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컬투는 "막냇동생이 배우 여진구를 닮았다. 역시 유도를 한다"고 질문했다. 조준호는 "훈련도 봐준다. 그런데 막내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다. 형 말을 우숩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귀여웠다. 요즘은 반항을 한다"고 덧붙였다.

'서로 얼굴이 잘생겼다'는 주장에 따라 현장 인기투표도 진행됐다. 방청객들은 동생 조준현 손을 들어줬다. 개그감 역시 조준현이 더 낫다고 타협(?)했다. 투표가 또 이어졌다. 이번 주제는 '사귀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방청객들은 조준호를 택했다.

'올림픽 동메달 이후 형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질문에 조준현은 "그게 아니다. 비슷하게 생겨서 음료수를 주시더라.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결국 받아먹었다. 소문이 커지더라"고 해명했다. 형 말은 달랐다. 조준호는 "동생이 제 사인 연습해서 다녔다"고 폭로했다.


두 형제는 "여자 취향은 겹치지 않는다"며 "여자 문제로 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준호는 "결혼 후에도 동생과 근처에 살고 싶다"며 "결혼식도 합동으로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 방청객은 '우리 아이도 운동을 한다. 어릴 적 메달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냐'는 질문을 했다. 조준호는 "부모님이 저희에게 '너희 메달 따는 걸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시합 자체를 보러 가는 거다'고 말씀하시더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도 체육관에서 자냐'는 질문에 조준호는 "홈리스다. 집이 없는 상태다"며 "이게 관장의 자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날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어제 피시방을 갔는데 그냥 가서 삐쳤다"는 등의 에피소드로 현실 형제 '입담 케미'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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