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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노래싸움-승부'의 흥이 폭발했다. 노래는 물론 춤까지 압도한 무대였다.
첫 주자는 이상민 팀의 김기두와 박경림 팀의 송병철이었다. 1라운드에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첫 대결을 펼쳤다. 김기두와 송병철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열창했다. 김기두는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기두와 송병철은 1절이 끝나고 전주가 나가는 사이 깨알 같은 발춤을 펼치는가 하면 송병철의 음 이탈과 핏대 세운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더 뜨거웠던 김기두가 3:10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우정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기두는 친구인 뮤지 팀의 이민웅을 지목하고 '날 떠나지마'를 선곡했다. 노래 실력도 댄스 실력도 비슷했던 두 친구의 대결은 이민웅의 승리였다.
박지우는 4라운드에서 뮤지 팀의 레이디 제인을 지목했고, 히든 카드와 대결해 승리한 레이디 제인은 이어 5라운드에서 정다은과 붙어 승리했다. 오렌지 카라멜의 노래로 애교 대결까지 펼쳐졌지만 승리는 레이디 제인이었다. 이어 레이디 제인을 누른 건 개그맨 서태훈이었다.
이날 승부는 매 라운드가 노래와 댄스의 향연이었다. 마치 도전에서 축제로 변모한 순간이었다. 또한 의외의 노력실력도 빛이 났다. 박지우의 거친 목소리와 이민웅의 뻥 뚫린 시원한 목소리, 김기두의 가창력 등 오늘도 '승부'의 숨은 노래꾼들이 도드라졌다.
이날 '승부'에서는 승리 비법도 배울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 패한 송병철은 상대를 만만하게 본 게 패인이라고 말하며, '승부'의 예측불허 재미를 입증했다. 김기두는 '섹시한 춤'에서 약했던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승부'는 노래 실력도 댄스 실력도 모두 뛰어난 도전자들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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