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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5인조로 재편한 그룹 틴탑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2막을 열었다. 2010년 데뷔해 '칼군무' '프리스텝' 등 매 앨범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틴탑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간 다양한 무대 콘셉트로 얼굴을 바꾼 틴탑은 멤버 엘조의 탈퇴로 부침을 겪었지만 8년차 선배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이날 멤버들은 긴 공백과 팀 재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각오를 다졌다.
리더 캡은 "멤버들이 재계약을 하게 된 계기는 각자 다를텐데 저는 팀이 정말 좋아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또 니엘은 "틴탑이란 그룹이 정말 좋고, 각 개인을 만들어 준 그룹이다. 멤버들도 다 같은 의견일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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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 팀 재편이 불가피했던 틴탑은 앨범에도 숫자 '5'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엘조의 탈퇴로 다섯 멤버가 팀워크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앨범 타이틀도 '하이 파이브'(Hi-Five)로 지었다. 또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던 용감한 형제에게 프로듀싱 권한을 맡겼다. 제2의 틴탑 포텐을 터뜨리겠단 의미에서다.
용감한형제는 틴탑의 이번 타이틀곡 '재밌어?'로 맞춤형 신곡을 선사했다. '재밌어?'(Love is)는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강렬한 댄스곡으로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연인에게 '넌 이게 재밌어?' 라며 돌직구를 날리는 가사다. 용감한 형제는 2012년 '미치겠어'를 시작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히트곡인 '투 유(To You)', '나랑 사귈래', '긴 생머리 그녀', '장난 아냐' 등 틴탑의 다수곡을 프로듀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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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처음에는 칭찬도 많이 받고 악플도 많이 받았는데, 대중에게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으니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원 소감을 전했다. 또 니엘은 "평소에도 창조가 랩을 잘해서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지원했다고 해서 응원하고 있다. 순위는 예선만 통과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보컬로 활동해온 창조는 평소 송라이팅에 집중하면서 래퍼로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앞서 씨스타 효린이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랩실력을 보여줬고, 보컬그룹 팬텀의 산체스도 보컬이 아닌 래퍼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창조 역시 연이은 힙합 서바이벌 출연으로 틴탑 활동과 더불어 솔로 가수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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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를 떠나보냈고 다시 팀워크를 다져야 했던 틴탑은 이번 음반으로 재도약하겠단 각오다. 마지막으로 니엘은 "(멤버 탈퇴로) 처음에는 힘빠졌지만, 그럴수록 힘내자 했다. 그게 원동력이 됐고 팬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정규 2집에는 용감한 형제와 래퍼 마부스 등 브레이브 사단이 대거 참여했으며 멤버들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멤버 캡의 프로듀싱 팀 'OllePolle'이 수록곡 '유앤아이(You&I)'를, 솔로앨범에서도 송라이팅 실력을 뽐냈던 니엘이 '안녕?!'과 '미러(Mirror)', 창조는 '7월의 만남' '뭐가 문제야' 등 멤버들의 다양한 자작곡이 두루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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