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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시청자를 사로잡은 서이숙의 명연기가 다시 한번 펼쳐진다.
긴 대사를 한 번에 풀어내는 서이숙의 열연 덕분에 김지석 역시 깊고 풍부한 감정으로 오열해 잠시 촬영이 중단 될 정도로 열연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무용과 음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랬던 유약했던 세자 시절을 지나 갑자사화를 거쳐 사치와 향락에 빠진 연산을 입체적이고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지석이 오랜 기간 쌓아온 연산의 분노를 어떻게 터뜨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세자 융을 그린 그이기에 폭군 연산의 광기가 더욱 매섭고 날카롭게 느껴질 것이라는 기대다.
높은 완성도로 호평 받고 있는 '역적'은 역사에 충실하면서도 궁 안에 있는 역사(力士) 길동 존재를 통해 전혀 새로운 해석을 펼쳐낸다. 특히, 형 길현의 손에 이끌려 궁 안에 들어가기를 자처한 길동이 이 갑자사화의 시발점이 된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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