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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연산이 휘두른 폭정의 정점 ‘갑자사화’ 시작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4-09 11:02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시청자를 사로잡은 서이숙의 명연기가 다시 한번 펼쳐진다.

오는 10, 11일 방송될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1, 22회는 연산(김지석 분)이 휘두른 폭정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갑자사화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갑자사화의 신호탄은 참봉부인, 서이숙이 쏘아 올린다. 서이숙(참봉 부인 역)과 김지석(연산 역)의 감정 연기 앙상블은 탄성과 박수를 자아냈다는 후문. 폐비로 빙의해 긴 대사를 악기 연주하듯 다루며 원테이크로 소화한 서이숙의 연기에 안내상(도환 역)은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탄복했다.

긴 대사를 한 번에 풀어내는 서이숙의 열연 덕분에 김지석 역시 깊고 풍부한 감정으로 오열해 잠시 촬영이 중단 될 정도로 열연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무용과 음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랬던 유약했던 세자 시절을 지나 갑자사화를 거쳐 사치와 향락에 빠진 연산을 입체적이고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지석이 오랜 기간 쌓아온 연산의 분노를 어떻게 터뜨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세자 융을 그린 그이기에 폭군 연산의 광기가 더욱 매섭고 날카롭게 느껴질 것이라는 기대다.

갑자사화는 연산의 생모인 페비윤씨 사사 당시 사약을 들고 갔던 이세좌를 시작으로 윤씨의 폐위와 사사를 주장했거나 방관했던 자들을 모두 처단한 사건으로 122명을 사형하거나 부관참시했다.

높은 완성도로 호평 받고 있는 '역적'은 역사에 충실하면서도 궁 안에 있는 역사(力士) 길동 존재를 통해 전혀 새로운 해석을 펼쳐낸다. 특히, 형 길현의 손에 이끌려 궁 안에 들어가기를 자처한 길동이 이 갑자사화의 시발점이 된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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