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반짝반짝, 별을 수놓은 밤 하늘을 런웨이로 옮겨내다.
지난 3월 28일 디자이너 박윤수가 이끄는 브랜드 빅팍(BIG PARK)의 쇼가 열렸다. 이번 시즌 빅팍은 아트 스튜디오 줄라이칼럼(JULYCOLUMN)과 함께 'Humming in the Midnight' 을 주제로 꿈을 꾼 밤하늘의 별자리를 패턴으로 형상화 해 쇼피스로 풀어냈다.
커튼이 열리며 시작된 쇼. 별을 노래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집시들의 합창'(noi Siamo Zingarelle)이 흐르고, 바이올린을 든 모델의 당당한 캣워킹이 시작됐다. 쇼장을 가득 메운 클래식하고 웅장한 분위기는 좌중을 압도했다.
영화 '로얄 테넌바움(2002)'의 OST로 웅장한 현악기 사운드에 맞추어 쇼는 절정에 올랐다. 런웨이는 디자이너의 8-90년대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파워숄더 룩과 보디라인을 타고 흐르는 이브닝 드레스, 벨 커프스, 오버핏 코트 등에 러플, 셔링, 개더 등의 장식적인 요소를 가미한 빅팍만의 룩으로 가득 채워졌다. 역시 아트워크를 베이스로 한 브랜드 빅팍의 쇼 다웠다.
모델들의 룩과 더불어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델들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이다. 런웨이를 수놓은 모델들을 보면서 다가올 2017년 FW 시즌 트렌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은은한 블랙-그레이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와 펑키-히피한 펌 헤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Make-up : 성숙한 마틸다
이번 빅팍 컬렉션의 메이크업 콘셉트는 '성숙한 마틸다'. 부드러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매혹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생기 넘치는 핑크 립 앤 치크 컬러로 수줍은 소녀의 이미지를 더했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모델의 피부톤보다 한 단계 밝게 표현해 소녀스러움을 강조했다. 보송한 쿠션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도포한 후 은은한 핑크 블러셔로 생기를 줬다.
눈썹은 본래의 결을 그대로 살렸다. 다크한 컬러의 펜슬 아이라인으로 위아래 점막을 그린 후, 진한 브라운 컬러 브로우 팩트로 눈 두덩이를 칠했다. 다크한 아이라인과 섀도우가 블렌딩 돼 은은한 브라운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아래 위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더해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눈매를 연출했다.
립 컬러는 스모키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페일 핑크을 선택했다. 립스틱을 입술 전체적으로 도포한 후, 볼에 사용했던 핑크 블러셔를 덧발라 매트한 립으로 마무리했다.
남자 모델의 경우, 색조 메이크업을 강하게 하지 않았다. 깨끗한 피부톤을 강조하기 위해 밝은 컬러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도포했다. 모델의 얼굴 윤곽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쉐이딩으로 음영감을 줘 마무리 했다.
Hair : 펑키-히피 펌
헤어는 내추럴한 느낌을 살린 히피 펌 헤어로 펑키한 분위기를 살렸다. 긴 머리와 앞머리까지 모두 컬을 넣어 독특한 헤어를 연출했다. 히피 펌 헤어에 베렛을 함께 연출해 마틸다의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했다.
halee@sportschosun.com, 영상 yangjiy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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