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원조 '워너비 여신'들이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배우로서 연기력과 스타성 뿐 아니라 셀러브리티로서 빛나는 비주얼과 센스 까지 갖춰 특히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워너비 스타'로 꼽히던 배우들이 연이어 안방극장에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이름 석자 만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배우들이 '피고인' '김과장' 등으로 도드라졌던 안방극장의 '남자 배우 대세론'에 도전장을 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배우는 단연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 극본 박경수, 3월 27일 첫 방송)로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보영이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극중 이보영은 극중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 신영주 역을 맡았다. 첫 방송에 앞서 짧은 공개된 예고와 티저 영상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웰메이드 드라마 전문 배우' 이보영과 '추적자-THE CHASER'(12), '황금의 제국'(13), '펀치'(15) 등 한국이 부조리한 권력 구조와 사회적, 구조적 문제점의 폐부를 예리하게 찌르는 걸로 정평이 난 박경수 작가의 조합이 벌써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워너비 스타'의 대표적인 대명사 최강희는 '김과장' 후속으로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연출 김진우·유영은, 극본 이성민)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하트 투 하트', '보스를 지켜라', '달콤한 나의 도시' 등 잇따른 흥행작을 통해 대세 로코퀸의 입지를 굳혀왔던 최강희가 지난해 '화려한 유혹' 이후 약 1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을 알린 것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그가 연기하는 유설옥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동안에 호기심 많고 4차원의 푼수기와 허당스러운 빈틈을 지닌 사랑스러운 여성이지만 사건만 일어났다하면 눈을 반짝이며 숨겨둔 추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추리의 여왕이다.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손때묻은 경험지식을 활용한 설옥의 심플하고 명쾌한 추리는 지금까지의 어떤 탐정과도 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수정은 '드라마 왕국' tvN의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워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연출 김철규, 극본 진수완, 4월 7일 첫 방송)로 지난 2004년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무려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작가로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작가,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팬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를 그린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12년 전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송은채 역을 맡아 의상, 헤어스타일, 신발까지 모든 것을 유행시켰던 임수정이 휴먼 로맨스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