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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항'으로 거듭나는 인천국제공항, 인순이-박애리 등 나서는 대규모 예술무대 마련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3-23 10:30



◇가수 인순이.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예술무대 '문화와 하늘을 잇다'가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첫날인 30일(목)에는 한국 오페라의 거장 장수동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푸치니의 주옥같은 곡들을 모아 '봄을 여는 목소리의 향연'을 들려준다. 테너 장신권이 해설을 맡고, 피아니스트 김보미가 협연한다. 31일(금)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민가수 인순이와 클래식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추억의 명곡들을 감미로운 관현악 선율에 담은 '하늘을 여는 관현악 콘서트'를 마련했다. 마지막 날인 4월1일(토)에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박애리와 경기도립국악단이 나서 '마음을 여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인천공항 이용객과 상주 직원,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으로 컬쳐포트 홈페이지(www.cultureport.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좌석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무대외에도 5월과 8월, 10월, 12월 등에 총 5회의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연간 3천 여회의 상설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 체험 이벤트를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 공항(culture port)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 이래 올해 2월까지 누적 운항 342만편, 누적 여객 5억 3,560만명, 누적 화물 운송 3천 709만톤을 기록하며 국제여객 세계 7위, 국제화물 세계 2위에 달하는 대형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올해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발표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전 세계 공항중 유일하게 12년 연속 1위를 올랐고, 영국의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하는 '2017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도 세계 최고의 환승 공항에 5년 연속 선정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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