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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진품명품'을 잇는 새로운 문화재 가치 조명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우리 역사를 전하는 프로그램 취지에 출연진들은 큰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최여진은 "출연을 제안 받은 후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공부를 통해 그동안 몰랐거나 잊혀진, 빼앗긴 역사를 알게 되니 눈물이 났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천상의 컬렉션'을 통해 시청자가 우리의 역사에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학창시절부터 국사에 자신있었다는 김수로 또한 "정말 좋아하는 장르를 시청자에게 소개해 줄 수 있다는 부분에 자부심이 있다"며 "앞으로 일요일에 초등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봐야 한다. 시청률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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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은 오래된 보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얼핏 동방송사의 장수 프로그램 '진품명품'을 생각나게 하지만, '진품명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파일럿에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부터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고종의 어새, 신안에서 발견된 접시, 이성계의 발원사리함 등을 다양한 유물을 소개했다.
특히 '천상의 컬렉션'은 문화재라는 소재를 예능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치 본인의 컬렉션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유명인사가 무대에 등장해 열정적으로 문화재를 설명한다. 요소요소의 아름다움은 물론 자칫 놓칠 수도 있는 숨겨진 비화까지 덧붙여 지켜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배틀이라는 형식 또한 긴장감을 높인다.
공형진은 "교양에 예능을 더한 콜라보격의 프로그램은 처음 시도되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국보나 보물들을 역사와 더불어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형을 뛰어넘는 아우의 탄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