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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문소리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아시아에 우뚝 섰다.
문소리는 영화 '아가씨'에서 귀족 아가씨 '히데코'의 이모 역으로 열연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극의 밀도를 더했다는 평이다. 홍콩의 진옌링(Elaine Jin)과 슝다이린(Lynn Xiong) 일본의 마에다 아츠코(Maeda Atsuko) 인도의 샤바나 아즈미(Shabana Azmi)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11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AFA)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소리는 "이번 수상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박찬욱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겠다. 한국영화가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질 때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뿐 아니라 홍콩 영화감독 두기봉(Johnnie To)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본 뒤 그녀의 작품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 문소리는 대단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영화 '아가씨'에서 보여준 눈빛 연기는 가히 놀랍다. 앞으로 작품을 꼭 같이 하고 싶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제11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AFA)에서 여우조연상 수상한 배우 문소리는 현재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 중이며 오는 4월 박인제 감독의 영화 '특별시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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