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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C컵에서 우승한 텐센트 줴이 개발팀. 사진제공=한큐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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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줴이(絶藝/FineArt)가 일본 도쿄 전기통신대학(UEC)에서 열린 제10회 컴퓨터 바둑대회에서 일본의 딥젠고(DeepZenGo)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중·일·유럽에서 참가한 30개 프로그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줴이는 딥젠고와 예선과 결승에서 두 번 만나 모두 불계승을 거두며, 알파고에 대적할 인공지능 바둑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한국 대표 '돌바람'은 8강전에서 줴이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줴이는 중국의 IT기업 텐센트(QQ)가 알파고 등장 이후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바둑사이트 한큐바둑에서 수시로 세계 정상급 한-중 프로기사들과 맹훈련하며 1년 만에 가파르게 실력을 키웠다. 줴이는 한큐바둑(www.han-q.com)에서 406승 128패(승률 76%)를 기록중이다. 올해 박정환을 상대로 9승 3패, 커제를 상대로 13승 3패를 올리며 점점 강해지는 모습이다.
한큐바둑에서 줴이를 여러 차례 상대한 윤준상 9단은 "인공지능의 랭킹을 매겨본다면 1위 알파고, 2위 줴이, 3위 딥젠고"라며 "미세하지만 실력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딥젠고는 21일 시작되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인공지능 대표로 출전, 한국의 박정환, 중국의 미위팅,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풀리그를 펼친다. 박정환 9단과는 22일 맞붙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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