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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멍석이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박명석은 전형적인 재벌 2세 캐릭터였다. 능력도 비전도 없지만 금수저 출신이라는 이유로 온갖 갑질과 진상짓을 떨고 다녔다. 그러나 김성룡의 무대포 정신 교육(?)을 받으며 아버지 박현도 회장(박영규)의 비리를 파헤쳐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가진 자들의 횡포에 유린당하는 약자들의 고통을 몸소 겪으며 사회 정의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 것이다. 안하무인 싸가지에서 귀여운 철부지로, 사고뭉치에서 청렴 기업인 꿈나무로 조금씩 개과천선해나가는 박명석의 모습은 '김과장'의 또다른 시청 포인트다.
특히 동하는 듣도보도 못한 탄자니어 연기까지 유창하게 소화해내며 김성룡 역의 남궁민과 찰떡 케미를 선보여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 박명석 캐릭터는 '김과장'의 놓칠 수 없는 주요 인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시청자들이 박명석이라는 캐릭터명 대신 '멍석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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